샌더스 밈은 어떻게 시작됐을까?
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한 샌더스 상원의원 사진이 화재다. 등산복 차림, 손뜨개 장갑을 끼고 다리를 꼬아 앉은 모습이 AFP통신 사진기자에게 포착됐다.
이 모습은 하나의 밈을 형성해 미국를 넘어 세계 전역에서 화제다.
이러한 밈이 가능했던 이유를 뜯어보면 이렇다.
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샌더스의 위치(지위)와 그만의 소탈한 이미지가 작용했다. 한 언론 기자는 샌더스 의원이 하나의 브랜드와 같다고도 평한다.
여기에 불만스러운 듯한 앉아 있는 모습이 한 몫 했다.워싱턴 포스트는 누리꾼들이 가진 정치에 대한 반감*을 투영한 것이라고 말한다.
* 이 반감은 정치에 대한 혐오, 형식주의적인 관례 등이 될 수 있겠다.
샌더스 밈에서 단연 돋보이는 아이템은 손뜨개 장갑이다. 이 장갑은 샌더스 의원의 지지자가 직접 손으로 만들어 선물한 장갑이다. 장갑은 플라스틱을 재생한 친환경 털실로 만들어졌다.
지지자에 대한 존중, 환경을 우선시 하는 마음이 장갑에 담긴 셈이다.
결국 샌더스 밈은,
1. 인지도 - 미국 대통령 후보가 될만큼의 지위(유명세) 2. 탈형식 - 기존정치에 대한 반감 또는 형식주의 탈피 욕구 3. 정체성 - 2번 상황에 어울리는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로 굳어진 견고한 브랜드 |
들의 조합이다.
* 이중 2번의 탈형식 요소는 사회적 분위기/환경을 말한다.
기존 형식을 벗어버리고 싶은 열망 집단이 있다면 그 곳이 바로 또 하나의 밈 산지가 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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